여행/걸어서 국토대장정

걸어서 국토대장정 2일차 덕소역에서 양평역까지 / 부제 : 사랑뿜뿜행복콸콸

지향하다 2021. 5.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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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적기위해서

매일 블로그를 적고 있어요!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당일

숙소정보는 그 다음날 작성하고 있습니다 ㅎㅎ

덕소역 숙소는 덕소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있습니다.

 

 

덕소역이 워낙 숙소 환경들이 열악하더라구요....

모텔도 몇개 없기도하고 환경에 비해 비싼편이기도 하구요..

여기 실버하우스도 에누리 없이 4만원(핵꾸져)

흑흑.. 저희는 4명이가서 방 4개 잡으니깐

에누리좀 해보려고 했는데 첫날 숙소부터 4만원을 쓰게 됐네요

 

 

다행인건 욕조가 있었다는거!

첫날부터 다리 부셔지는줄 알았는데

욕조에서 반신욕하고 근육이완제 먹으니 좀 나았어요.

 

내부가 옛날 느낌이 나긴 하지만 방마다 청결도가 다른점,

기차 소리가 들린다는점, 4개방 건너 소리까지 들린다는 점 등

등 고려했을때 절대 가성비 있는 숙소는 아닙니다.

심지어.... 다른 팀원들한테 말은 못했지만 자다가 화장실 갈 때

슬리퍼 있는 문쪽에서 바선생 나와서 새벽에 심장 움켜쥐었어요....

전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 잤지만

조금이라도 예민하신분은 이 숙소 피하시는게 나을것같습니다.

 

 

그렇게 11월 3일 #국토대장정 2일차가 시작됐습니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 아침은 덕소역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세트를 먹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일단 오늘 결과부터 보여드리자면 총 42.63km를 걸었고

덕소역에서 양평역까지 어떠한 교통수단도 없이 걷기만 했습니다!

첫 날 부터 보여드렸던 이 앱은 Strava라는 어플이구요.

내가 어디를 얼만큼 걸었는지 확인시켜주는 앱입니다.

장거리 가시거나 자전거 국토종주,

걸어서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은 깔면 도움되실거에요!

 

새벽에 비가 많이 오긴했지만 다행히 아침에는 맑게 갠 하늘이 반겨주더라구요

 

오전에는 내내 이런 강길을 걸었습니다

 

어제 잘 쉬어서인지 시작할때는 컨디션이 괜찮았어요.

음....아니 사실 괜찮지 않았어요...

왜냐 오늘은 생리 이틀째 이미 내장이 다 털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 피로 누적도도 있기 때문에 완전 100% 상태는 아니었어요 ㅠㅠ

 

 

그래도 가진게 젊음인데 뭐든 못하겠어요!

그냥 무작정 걸어보는거죠!

 

팔당 맛집 많은데 (츄릅)

제가 국토대장정을 간다고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의외로 반응이 두가지로 나뉘었어요.

젊은 친구들은 와 너 대단해! 미쳤다 ㅋㅋㅋ

이런 분위기였구요, 어른들은 많이 부러워하셨어요.

 

 

업무때문에 뭐 사업하시는 분들, 어

른들은 자주 뵙고 있는데 이것도 젊으니깐

할 수 있는거라며 대견해하고 나도 해볼걸... 이라는 소리도 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살면서 국토대장정을 시도 해볼 생각을 또 언제 해보겠어요?

 

하고싶은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사서

고생도 많이 하지만 경험은 최고의 스승인건 맞는 것 같아요.

 

 

 

저 멋있죠?

 

아 이때부터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약간 뒤쳐저 있었는데 저 폐역?(문닫은역)에서

사진 찍고싶어서 지나가는 분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했어요.

레깅스 입어서 가운데가 넘 그래서 모자이크했는데 더 이상해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겨우 이틀째이긴 하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가시는 분들이 참고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여행이 아니다. 힐링도 아니다.

정말이에요. 평소에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 분이라면 하루에 40km 걷는거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걷는 내내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발목이 아프다가, 물집 터진 곳이 또 터지고

다음 무릎이 저리기 시작하고 그 다음 골반이 아픕니다.

이 과정이 하루안에 다 이루어집니다.

 

 

얘기하는 사이 사진상으로 양평자전거 길까지 왔네요.

 

 

사진 비율은 똥망이지만 제 포토그래퍼에게 사진 각도좀

조절해달라고 요청해야겠어요. 앞으로 더 나아지겠죠^^

 

 

 

바람이 불긴했지만 날씨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뻥뚤린 곳 잘 들어가시나요? 전 못가요

일부러 피해서 가요 ㅋㅋㅋㅋㅋ

 

ㅅr ㄹrO뿜뿜&* Happy 콸,,콸^^;;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위에 기차역에서 찍은거 보고

충격먹엇 손 공손하게 모은거봨ㅋㅋㅋㅋㅋ

 

 

점점 아침먹은게 소화되면서 힘이 딸리기 시작했어요.

밥집을 향해서 !

 

저희 팀이 점심 먹으로 간 곳은 진지상이라는

두부전문 한식집이었어요.

매끼를 화려하게 먹을 수는 없어도 든든하게는 먹어야하니깐 ㅠㅠ

가성비 있게 먹는게 중요한 부분이긴 하더라구요.

 

 

 

 

여행왔다면 주물럭쌈밥정식을 팍! 주문했겠지만 아직 갈길이 머니깐..

생각보다 숙소 값이 나가니깐... 저는 해물순두부를 시켰습니당

함박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비지찌개랑 순두부 찌개가 JMT

 

오늘 길은 동굴이 꽤 많았어요.

틈새 엄마 가게 홍보하기 #광주문흥동컴포즈커피 많이 이용해주세요

신원역과 국수역을 지나갔습니다. 거울에 작게 비치네요.

 

이건 돌 사위에 핀 꽃은 봤어도

돌 사이에 자란 나무는 처음봐서 신기해서 찍은 사진. #돌에자란나무

자연이란 참 신기해요.

 

 

쉬고 있는데 내 발에 앉은 무당벌레

힘들 때 사소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미소짓게 만드네요.

 

 

양평군으로 진입하고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서

몸이 급속도로 무거워집니다.

이게 내 발인지 놈의 발인지

알 수 없고 걸음 걸이가 뒤틀린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등산화로 걷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슬리퍼로 갈아신었어요.

좀 에너지가 있는 팀원 두분은 먼저 양평역으로 빠르게 걸어가고

저는 기어가는 속도로 걸었어요.

하지만 절대 저처럼 힘들다고 신발바꿔신지 마세요!!!! 이게 발에 되게 안좋대요!!

 

진짜 힘들고 당장이라도 택시잡고 가고 싶었지만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죠! 대장님이 걸음걸이 맞춰서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가방도 들어주신다고 했지만 이것만큼은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

나의 짐은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절대 남한테 배려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감사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답니다.

 

 

드디어 ㅠㅠㅠㅠㅠㅠㅠ 양평역 도착! 양평 스타벅스도 근사하고 멋있더라구요.

하지만 관광따위는 버려야해요. 숙소에 가서 쉬는게 급선무거든요..

숙소 정보는 내일 블로그에서 알려드릴게요 그럼 저는 물집터트리고 소독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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