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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번째 사막 페루 와카치나 사막 버기투어 샌드보딩

지향하다 2023. 6.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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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혼자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인 페루 와카치나 사막

와카치나 사막은 페루의 이카(Ica) 도시에서 툭툭(트리샤)로 약 1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2018년 11월에 방문한 와카치나의 숙소는 바나나 호스텔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로 유명해서 갔지만 그 날은 나 혼자 한국인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다 보니 약간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은 빨리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갔습니다. 한국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남미의 페루에서 새벽 6시에 동양인인 한국인들이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니 놀란 표정을 지으시며 "어머어머, 한국인이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살에 혼자 여행 중이라고 하니 많이 놀라시고 먹을 것도 챙겨주셨습니다. 이 때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와카치나 사막을 올라가기 위해 정말 기어올라갔습니다. 발이 푹 빠지는데 생각보다 올라가는 게 어려웠습니다. 사막 중턱에 앉아 마을을 바라보며 정말 이색적인 풍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지금 당장 모래 속에서 뒹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와카치나 사막은 인공으로 만든 오아시스가 관광지로 발전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숙소와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마을입니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숙소였습니다. 수영장도 있었지만 여행 초기라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발로 찰랑찰랑 하는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행에서는 식후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조식도 먹고 식당에서는 찹스테이크 같은 음식을 맛보았는데, 남미 음식은 우리나라 마늘처럼 고수가 꼭 들어가기 때문에 빼달라고 요청해야 했습니다.


와카치나 사막에는 이렇게 돛단배 비슷한게 있습니다.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타는데, 우리 돈으로는 약 6천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은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 수준에서 들어갈만한 물은 아니었습니다. 좀 더 고인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무조건 즐겨야 하는 것은 샌드보딩과 버기 투어입니다. 샌드보딩은 아파트 11층 높이의 사막에서 보드만으로 내려오는 경험이었습니다. 10년치 모래는 다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액션캠을 가져갔던 것이 정말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와카치나 사막 밤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갈 곳이 많이 남아 있어서 금방 다시 가기는 어렵겠지만, 나중에는 자식들과 함께 와서 "엄마 여기 왔었어!"라고 말하며 관광시켜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와카치나에서 산 모자와 컵은 아직도 등산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추억이 담긴 아이템들이라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페루의 이카와카치나 사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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