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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페루 마추픽추로 가는 여정 잉카정글투어 둘째 날

지향하다 2023. 6.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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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두 번째 잉카정글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약 13시간에 걸쳐 트래킹을 해야했고, 미리 해충약과 고산병약을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걸어다니는 것을 간단한 일로 생각했지만, 5시간이 지날 때쯤에는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그냥 2박 3일 투어로 선택했어야 했는데 괜히 3박 4일로 선택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이 코스를 추천한 여행사 직원의 얼굴이 눈 앞에 아른거렸습니다.

 

탈진 전, 억지 웃음


트래킹 중에는 계속해서 협곡을 오르내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협곡을 약 13시간 동안 하루 종일 트래킹을 해야 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괜히 지기 싫어서 앞장서서 선두로 갔습니다. 30명 정도의 그룹으로 함께 이동하면서 가이드와 가장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화장은 생각도 못하고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만을 많이 발랐습니다. 그래서 사진들이 모두 초췌한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중간에는 이런 경로도 숨어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곳에서도 사람들이 산다니 놀라울 정도로 굽은 곳에 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에서는 전통 음료나 초콜렛 같은 것들을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해먹에서 잠시 쉬는 시간이 꽤 좋았습니다.


평지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이었죠.


대부분의 길은 절벽과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가면 큰일날 수도 있었습니다. 가다가는 가이드가 코카잎을 씹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코카잎은 고산병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씹는 것보다는 입에 물고 있는 것이 괜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13시간의 트래킹이 끝나면 핫 스프링으로 가게 됩니다. 이 핫 스프링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온천과는 조금 다릅니다. 큰 수영장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잉카정글투어 3박 4일 코스는 두 번째 날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고 힘든 도전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도전을 마치고 나면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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