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페루의 아름다운 명소인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비니쿤카를 신청한 여행사에서 마추픽추 3박 4일 투어를 예약했었는데, 사실 이 잉카정글투어는 3박 4일보다는 2박 3일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습니다.
3박 4일 코스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4일 동안의 코스였습니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다 설명해줬는데, 까짓거 4일 다 투어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버렸다.
일단 첫 번째로 쿠스코에서 OLLANTAYTMBO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ABRA MALAGA라는 곳에서 자전거를 약 3시간 타고 HUAMANMARCA까지 내려가는데, 거의 내리막길이었습니다.
HUAMANMARCA에서 다시 SANTA MARIA로 이동하고, 거기서 MARANURA에서 계곡 래프팅을 즐깁니다.
그리고 INCA TRAIL이라는 잉카트레일 코스를 따라 7~8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코스는 절벽길이 많아서 약 10~13시간이 걸리며, 정글의 법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잉카트레일 코스를 마치고 나서는 핫스프링으로 이동하고, 집라인을 타고
AGUAS CALIENTES라는 장소로 가서 마추픽추를 방문하게 됩니다.
2박 3일 코스와 3박 4일 코스의 차이점은 트래킹과 핫스프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저는 핫스프링을 경험해보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한국의 온천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심지어 핫스프링이지만 그냥 따뜻한 수영장 수준이었죠. 또한 4번 코스는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도 충분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잉카정글 트래킹이라는 코스에 대해 경고를 받았어야 했는데 잉카정글트래킹..한 번더 고민해보시길..
저는 첫 날에는 1번, 2번, 3번 코스를 체험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산악 자전거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하산을 했는데, 중간에는 갓길에 묘지가 몇 곳 있었습니다. 나처럼 승부욕을 부리다가 다치거나 낭떠러지에 떨어진 사람들의 묘지였던 것 같아요. 조심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은 많이 남겼습니다. 아마 남미 입맛에는 맞지 않았나봐요.
이때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아서 사진은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정글 래프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투어는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서 숙소도 단체 생활 방식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한국인 동생들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여행하며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들과 후에 볼리비아 우유니사막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남미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방향이 같은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는 점인데, 이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었어요.
저는 승부욕이 많은 사람이라서 자전거 투어에서도 2m가 넘는 키를 가진 외국인들과 경쟁하려고 했는데, 사실 괜한 승부욕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3등으로 도착하게 되었고, 서양 친구들이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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