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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마추픽추에서 쿠스코로 한인 민박 꼼마에서 쉬어가기 그리고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로

지향하다 2023. 7.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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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에 저는 마추픽추에서 잉카 기차를 타고 바로 쿠스코로 가는 여행을 했습니다. 한인 민박인 콤마숙소로 향했던 그 날은 쉬어가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는 꼼마 숙소에서 한식을 먹고, 재미있는 한국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이 친구들과는 볼리비아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등산과 힘든 코스들을 거치고 나고 2주만에 챙겨간 원피스를 입기 시작한 것 같아요. 조금 도시 사람 같아지는 기분이었죠.


운이 좋게도 광장에서 사람들이 퍼포먼쓰를 하고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옷을 입지 않아도 일반 사람들도 뒤를 쫓아다니며 총총 거리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어떤 외국인이 나와 춤을 추자고 했는데 저는 따라 할 수 없는 전통 민속춤 같은 거라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웃기기도 했어요.


그 당시 부동산 학과 친구들과 함께한 점심도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인스타 친구로 남아있어서 가끔 안부를 전하고 있답니다. 그때는 점심을 먹고 헤어졌던 것 같아요. 여행은 혼자 시작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계속 만나는 경험이었어요. 


2018년에는 노트9 핸드폰을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최신 폰이었죠... 잉카정글투하다가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수리할 수 있는지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물어봤었어요ㅋㅋ 쿠스코 동네에서 유명한 수리꾼들을 찾아본 결과, 한 곳에서만 수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가격은 1000솔이었는데 한국 돈으로 약 30만원이었죠. 그래서 그냥 펜으로만 터치하려고 결정했었어요. 하지만 그 당시에도 웬만한 폰은 고칠 수 있었으니 고장났다면 주저하지 말고 고치려고 해보세요.

 


혼자서도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어요. 페루에서는 1일 1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데, 저는 패디큐어까지 받았었는데 색깔이 처참했어요. 고를 수 있는 색상이 한정되어 있었거든요.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나은 걸 선택했어요.

 

쿠스코 광장에서 혼자 햄버거를 먹기도 했어요. 가장 맛있어 보이고 제일 비싼 것을 시켰는데 결국 남겼답니다. 박물관이나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쿠스코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았어요.

 

 

 


한국에만 갬성카페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페루 쿠스코에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각 골목마다 갬성카페가 있었어요.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즐길 수 있었답니다. #씨엔떼씨엔떼 아직 있을까요?


콤마 숙소에 있던 댕댕이도 정말 귀여웠어요. 꼼마 숙소와 쿠스코에서 즐거운 휴식을 보내고 약 12시간 버스를 타고 볼리비아로 향했어요. 버스를 탈 때는 가격을 잘 흥정해서 타야 했어요.


1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볼리비아에 도착하면, 고산 지대라서 고산병 약을 꼭 챙겨야 했어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도시에 지하철이 아닌 케이블카가 대중 교통 수단으로 사용되는 독특한 도시예요. 볼리비아는 최빈국 중 하나라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타진 못하지만 우리 돈으로는 200-3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너무 신기해서 계속 바깥만 쳐다봤어요. 사진은 동행했던 한국인 친구가 찍어줬었어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이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가 다 보여서 신기했어요. 동네 구석에서 축구하는 아이들도 보였고, 빨래 하는 아주머니들도 보였어요. (우리나라였으면,, 사생활 침해로 상상도 못할 일이겠죠) 

볼리비아도 지대가 높아서 걷는 것 조차 어려웠지만 우유니 사막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정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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