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걸어서 국토대장정

걸어서 국토대장정 11일차 구미시에서 칠곡군으로 / 부제 : 아킬레스씨와 무릎양

지향하다 2021. 5.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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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도 친절하게 해 주신 구미 세인 모텔에서 토스트까지 아침에 구워 먹꼬~~~

11월 12일 국토대장정 11차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여기 #선산시장 이 꽤 유명한가봐요!

새벽부터 다들 분주하게 장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맛있는 냄새도 나고 사람들도 북적이는 게

장 느낌이 났죠.

2일과 7일이 장날이라니깐 다음에 한번 구경 와봐야겠어요ㅎㅎ

#파란 하늘

#파란 마시멜로우

#초코시럽

오늘 길은 대부분 국도 옆에다가 인도도 깔끔하지 못해서 계속 긴장하면서 걸었어야 했어요.

최대한 가쪽으로 다닌다 해도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줄 모르니깐요!

가을 겨울철 언제나 산불조심!

지나가다 평상이 있어서 쉬었는데

으잌 너무 더러워서 엉덩이랑 가방이 새카맣게 변해버렸어요!

제가 평상 청소해줬네요ㅋㅋ

긴장도 하고, 또 아침에 빵 쪼가리 먹고 출발했더니 금방 출출해지더라고요

쉴 때는 꼭 양말과 신발을 말려줘야 해요.

안 그럼 땀 습기 때문에 물집이 더 생기기 쉬운 환경이 돼버리거든요.

이것도 경험에서 나온 소리예요ㅋㅋ

꺆 민트 마시멜로우도 찾았어요ㅋㅋ

 

부제의 의미는 저랑 같이 걷고 있는 팀원은 아킬레스건이 아픈 청년이고

전 무릎이 안 좋은 청년이라서 아킬레스건 씨와 무릎 양이라고 적었어요.

어차피 한 명 남았으니깐 그분을 아킬 씨라고 적을게요 익명으로😀

오늘은 아킬 씨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전 여행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제 돈으로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다녔어요.

그래서 남미도 가보고 미국도 가보고~웬만한 동남아도 다 가봤죠.

아킬 씨는 반면에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보셨다고 해서

제 배낭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거기서 만난 사람들,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

특히 우유니 사막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을 보여드리니깐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며 반짝이시는데 경험자로써 추천한 곳을 좋아하시니깐 기분이 좋았답니다(코 쓱)

슬슬 배가 고파져요!

엄마랑 이모랑 영상 통화했는데 왜 얼굴이 더 빵빵해졌냐고 그래요ㅠ

맞아요... 걷는 보상으로 진짜 많이 먹고 있거든요...

위에 사진 왜 찍은 줄 아세요?

간판이 제육 공원이라는 식당인 줄 알고 찍었어요ㅠ

참내 왜 빨간색으로 쓴 거 설레게

 

(동영상)

그래서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바로 바로!!!

버거킹!!!

 

장난으로 사촌동생한테 버거킹 쿠폰 내놓으라고 했는데 착한 동생이 진짜 보내줬어요ㅋㅋㅋㅋㅋ

#사랑한다

이것만 먹은 게 아니라 아킬 씨랑 각각 버거 하나씩 추가해서 클리어했답니다^^;;

식도락 여행 인정

#님 햄최몇?

밥도 먹었겠다

텐션 좀 올리려고 유튜브에서 edm이랑 클럽 노래 들으면서 뚬칫뚬찟 하면서 빨리 걸었어요ㅋㅋ

평균 1시간에 4킬로 정도 걷는데

텐션 올라가서 1시간에 6.7킬로 찍었어요ㅋㅋㅋ

무릎 괜찮냐는 걱정이 많으신데 네! 아직 쓸만합니다!

또 막 조잘조잘 재잘재잘 얘기하면서 가다가

편의점에서 쉬고 #사랑해요 밀키스!

도 시원하게 한 캔 마시고~~~

가다 보니 벌써 어두컴컴해졌습니다.

국토대장정이나 시골길을 걷다 보면 신호가 더럽게 안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버튼을 눌러야지만 신호가 바뀌는 신호등이 종종 있답니다.

저 예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거 몰라서 10분 동안 신호등 기다린 적 있었어요....., 바부..,

아 진짜 저 놀이기구 완전 잘 타고 무서운 거 별로 없는데

깜깜하고 귀신 이런 거 극혐 해서 아킬 씨 없었으면 택시 타고 갔었을 거예요.

이미 그저께 집에 갔을 듯.

화면이 밝게 나와서 그렇지 진짜 어두웠어요....

저렇게 새어 나오는 불빛이 뭘까? 추리하면서 걸어봤어요.

멀리서 보니깐 절? 관광지 같더라고요.

제 여행 이야기를 4시간은 한 것 같았어요ㅋㅋ

국토대장정 다음 버킷리스트를 서로 뭘로 할지 고민도 해보고 용

칠곡군에 거의 다다른 것 같아요!

이런 교차로 공사 중인 데는 지나가기 너무 어려웠어요

신호도 없고 차들도 엉키는데 조심조심 지나갔답니다.

이게 칠곡으로 넘어가는 다리예요!

하.., 아킬 씨... 제가 감성 사진 찍어 달라고 했는데....

전 진짜 예쁘게 찍어줬는데 웬 어몽 어스처럼 찍어줬어요........

오늘 저녁에 사진 잘 찍는 법

유튜브 보고 주무시라고 했어요

칠곡군에 도착했는데

어랏? 군 치고 화려하네?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파트도 있고 생각보다? 뭐가 많네?

이런 생각이 들었쭁

시장 입구 화려한 거 보세요ㅋㅋㅋㅋ

진짜 대박!

저녁은 숙소랑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잡았어요.

 

아킬 씨랑 저랑 큰 배낭 업고 들어가니 식당에서 시선집중ㅋㅋㅋㅋ근데 특이한 건 식당에 외국인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아.. 시골이니깐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많겠구나...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식사하고 계신 분들은 뭔가 그런 건 아니고 힙하고 돈 많은 느낌...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la갈비랑 주물럭을 시켰어요. 고깃집에서 la갈비 파는 것도 뭔가 신기ㅋㅋㅋㅋㅋ

 

고기에 볶음밥은 진리죠

오늘도 둘이서 먹방을 열심히 찍었답니다...

둘 다 애인이 있어서 리얼 전투를 끝내고 먹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처럼 먹었어요ㅋㅋㅋㄲㅋ


숙소 아주머니께 왜 외국인들이 많은지 여쭤보니 바로 옆에 미군부대가 있어서래요😆

궁금증 해결 끝!

오늘 소비한 칼로리보다 먹은 칼로리가 더 많을 듯하네요ㅋㅋㅋㅋ이제 5만 보는 귀여운 수준이 돼버렸어요

저희는 부상자들이라

분지인 대구 주변 산을 못 넘을 것 같아서

삥 둘러서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5일 정도? 더 소요될 것 같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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