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국토대장정 18일차 마지막날 낙동강하굿둑과 부산역까지 / 부제 : 국토대장정을 끝내려는자 태풍을 견더라

 

2020.11.19

#국토대장정 #국토종주

 

19일 아침이 시작됐다.

새벽부터 부산의 날씨는 심상치 않았어요.

 

천둥 번개 소리에 잠을 깰정도로 요란했던 새벽

정신차리고 준비를 했어요.

 

 

17일동안 날씨가 안좋은 적이 없었는데

비가와도 태풍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죠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어요.

둘다 우비를 입은채 열려있는 밥집으로 향했어요.

 

뜨뜻한 갈비탕 한뚝배기하면서,

저 비를 뚫고 갈수있을까에 대해 논했죠.

마침 비가 조금 올때가 있어서 지금 출발하자!했어요

 

 

 

 

 

#여우가시집가는날

 

 

 

 

제 순발력 영상!!!!!!

바람에 날아가는 아킬씨 우산커버를 발로 잡았어요!

 

 

하굿둑까지 1.5km 남은 지점

또 여기서 엉엉 울었어요ㅠㅠㅠㅠ

 

 

와 내가 여기까지 진짜 왔구나

고생 너무 많았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앞이 안보일정도로

오늘은 감동받아서 울었어요.

 

나 원래 잘 울지도 않는데 쥰나 강한 사람인데 여행은 사람을 참 감성적이게 만드네요.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는데,

마치 게임에서 최고 보스몹을 깨는 기분이었어요.

 

 

1000m 지점 인증센터

 

 

국토대장정을 끝내려는 자 이 태풍을 견뎌라.

쉽게 보내주지 않겠다. 라는 느낌

 

 

 

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비내릴때 인도 걸으면 물 촥!!!!!! 뿌려지는거 있잖아요.

.

 

저기 걸으면서 계속 물폭탄 맞았어욬ㄲㅋㅋㅋ

마!!!!!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끝까지 갔습니다.

 

 

 

 

 

낙동강하굿둑 인증센터가 보이기 시작해요

 

 

 

 

헝ㅠㅠ 도착했다...

이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분

제가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국토종주 성공했다구요!!!!!!!!!!!!!!

박수!!!!!!!!!!!!!!!

 

 

 

이 국토를 걸어왔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마지막 인증도장까지 찍고 낙동강문화관으로 들어갔어요.

 

낙동강하굿둑인증센터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150-2

 

정말 친절하신 낙동강문화관 직원분들이셨어요!

 

태풍온 날이어서 직원분들을 제외하고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종주인증 받으면서 안내선생님이랑 담소도 나눴어요.

 

"여기까지 걸어온 사람 많아요?"

 

"자전거는 많은데 걷는 사람은 1년에 몇없어요~

그리고 여자는 거의 없지~"

 

굉장히 뿌듯😎

 

 

 

 

81373 번째 국토종주 인증입니다!

집가서 메달이랑 상장도 신청할거에용ㅎㅎ

 

 

 

#4대강국토종주낙동강자전거길

 

인증 완료💕

 

 

 

 

 

그리고 원래 처음 목표였던 부산역에도 도착을~~~했습니다.

처음 서울역에서 시작은 4명이었는데 부산역에서는 2명이 돼버렸네요ㅎㅎ

 

 

 

20대에 걸어서 서울부터 부산까지 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난 뭘해도 될사람!

내 인생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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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씨랑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로했어요.

아킬씨는 아직 끝난게 아니라 포항까지 걸어가는게 목표거든요 :)

 

오스테리아부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2동 377-8

 

그동안 힘이 안날까봐 먹지 못했던 파스타...

 

#부산역파스타집

코스요리로 먹기로 했어요ㅋㅋ

 

 

 

 

 

 

 

 

그동안 대식 생활을 해서 그런지 양에 차진 않지만

입이 호강했답니다ㅎㅎ

 

 

 

아킬씨에게 제 보조배터리를 선물했어요!

포항까지 가는 길 별일없으면 좋겠어요.

이 분이 아니었다면 전 중간에 포기했을거에요.

 

전우처럼 서로에게 힘이 돼준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보고있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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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서울에 가기전에 이틀정도 광주에서 쉬었다가기로했어용. 그래서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제 고향 광주 #유숙헤어 로 향했어요.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니깐 도착해있더라구요;

 

 

 

 

원래 집밥은 김치 4가지 이상은 기본이쥬?

엄마가 차려주신 맛있는 집밥을 먹고 제 국토대장정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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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카톡으로, 전화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문경에서 만난 선생님께도 연락드렸어요.

(연락처는 저렇게 저장하라고 하셔서..ㅋㅋㅋ)

바로 전화오셔서 축하한다고 잘살거라고 응원해주셨어요.

 

후기는 정리해서 한번에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