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8 12

꿈에 그리던 페루 마추픽추에 도착하다. 그리고 아름다웠던 나의 24살

2018년 12월 9일 이야기 새벽 4시에 버스를 타기 위한 장소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빵을 가지고 온 사람도 있고, 과자를 먹는 사람도 있었고, 지나가던 개들이 얻어먹으려고 애쓰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마추픽추로 가는 길도 걸어갈 수도 있고, 버스를 탈 수도 있습니다. 나는 왕복 버스 티켓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걱정 없이 줄을 서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마추픽추 입장은 여권과 함께 티켓이 준비되어 있어야 했는데, 일정 인원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여행사를 통해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그 순간 마추픽추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픽추를 보는 것은 운이 좋아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안개가 자주 껴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마추픽추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남미여행 페루 마추픽추로 가는 여정 잉카정글투어 셋째 날, 아구아스깔리엔떼스

3일째인 잉카정글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집라인이었습니다. 우리는 단체로 버스를 타고 집라인 체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장비를 꼼꼼하게 착용한 후에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봉고차와 같은 차량에 타고 들어갔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연속해서 나타나며 "와, 이게 페루 정글이야!"라고 말할 만큼 멋진 경치였습니다. 저는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힘들고 도전적인 경험이 더욱 더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집라인을 타는 줄 알았으나, 갑자기 담력을 시험하는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낭떠러지에 나무 다리 하나가 있었는데요... 나무 다리를 건너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다보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풀 숲 가운데에는 깊은 계곡이..

남미여행 페루 마추픽추로 가는 여정 잉카정글투어 둘째 날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두 번째 잉카정글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약 13시간에 걸쳐 트래킹을 해야했고, 미리 해충약과 고산병약을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걸어다니는 것을 간단한 일로 생각했지만, 5시간이 지날 때쯤에는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그냥 2박 3일 투어로 선택했어야 했는데 괜히 3박 4일로 선택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이 코스를 추천한 여행사 직원의 얼굴이 눈 앞에 아른거렸습니다. 트래킹 중에는 계속해서 협곡을 오르내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협곡을 약 13시간 동안 하루 종일 트래킹을 해야 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괜히 지기 싫어서 앞장서서 선두로 갔습니다. 30명 정도의 그룹으로 함께 이동하면서 가이드와 가장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화장은 생각도 못하고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만..

페루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 잉카정글투어 3박4일 중 1일차

드디어 페루의 아름다운 명소인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비니쿤카를 신청한 여행사에서 마추픽추 3박 4일 투어를 예약했었는데, 사실 이 잉카정글투어는 3박 4일보다는 2박 3일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습니다. 3박 4일 코스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4일 동안의 코스였습니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다 설명해줬는데, 까짓거 4일 다 투어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버렸다. 일단 첫 번째로 쿠스코에서 OLLANTAYTMBO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ABRA MALAGA라는 곳에서 자전거를 약 3시간 타고 HUAMANMARCA까지 내려가는데, 거의 내리막길이었습니다. HUAMANMARCA에서 다시 SANTA MARIA로 이동하고, 거기서 MARANURA에서 계곡 래프팅을 즐깁..

페루 쿠스코 비니쿤카 무지개산에 가다! 지옥의 고산병과 함께..

페루의 쿠스코에서 비니쿤카를 여행하면 꼭 들러야 할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인생샷으로 유명한 곳으로,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무지개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니쿤카는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의미하며,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입니다. 이곳의 고도는 4,477m로, 미국의 휘트니산(4,421m)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여 그 높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관광사를 이용하지 않고 현지에서 가격을 협상하며 여행했는데, 현지에서 만난 윌이라는 친구가 좋은 여행사를 소개해 준 덕분에 비니쿤카 코스를 소개받았습니다. 일정은 해당 코스의 순서대로 진행되었으며, 아침에 집합하여 미니 밴으로 이동했습니다. 고산병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미리 약을 복용..

쿠스코에 도착하다! 페루 쿠스코 첫째날 관광하기 쇼핑, 관광, 야경

아레키파에서 10시간이라는 힘든 버스 여행을 마치고 늦은 저녁에 쿠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산병이라는 개념을 모르고 메스꺼움과 어지러움, 머리가 띵한 느낌 등을 체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걷는 동안 호홉이 잘 안되는 상황이 오면서 실제로 고산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아레키파에서 받은 고산병 약을 복용하면서 조금 나아졌고, 그런 상태에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고산병을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숙소는 기억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밥 먹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마스크 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 침대에 있는 외국인이 얼굴에 그게 뭐냐고해서, 그 친구에게 마스크 팩을 해보라고 챙겨온 마스크팩을 줬습니다. 그녀는 흥미롭게 받아들여서 마스크 팩을 하게 되었고, 10분 있다가 떼면 된다고..

나스카에서 아레키파로 아름다운 페루의 도시 아레키파

나스카에서 다음 행선지로 아레키파로 향했습니다. 아레키파는 페루 남부의 주요 도시로, 상업,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농업과 목축이 중요한 업종으로 양 거래가 활발하며 다양한 공업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레키파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와 잉카 제국 시대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인 장소로, UNESCO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레키파 일정을 하루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한 날만 머물렀던 것이죠. 그래서 이후에 아레키파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알게 되었다면 더 오래 머물렀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레키파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로 기억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사진을 부탁했을 때, 원하는 사진이 아니라 조금 어색한 사진이 나왔다..

세계 8대 불가사의 나즈카 라인 경비행기 타보기 나즈카 시내구경

여행 일정에 나즈카라인을 포함시키고 싶어서 남미 여행을 하면서 이곳에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남미는 넓은 땅을 가로질러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으로 버스 이동 시간이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런 도로가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은 맛이 별로라서 사전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알투사 버스 회사를 이용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매점에서 사진을 한 장 부탁했더니 친절하게 찍어주셨습니다. 여행 중 한국적인 열쇠고리를 가방에 달아다녀서, 한복을 입은 열쇠고리를 선물로 주었더니 상대방이 소녀감성으로 기뻐했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빵은 우리나라 붕어빵과 비슷한 가판대에서 파는 빵입니다. 렌지에 돌려먹는데 만두도 아니고 완전한 ..

내 인생 첫 번째 사막 페루 와카치나 사막 버기투어 샌드보딩

내 인생 혼자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인 페루 와카치나 사막 와카치나 사막은 페루의 이카(Ica) 도시에서 툭툭(트리샤)로 약 1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2018년 11월에 방문한 와카치나의 숙소는 바나나 호스텔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로 유명해서 갔지만 그 날은 나 혼자 한국인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다 보니 약간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은 빨리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갔습니다. 한국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남미의 페루에서 새벽 6시에 동양인인 한국인들이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니 놀란 표정을 지으시며 "어머어머,..

페루 수도 리마 도착과 첫 날 처음 맛 본 세비체의 충격적인 맛

2018년 11월 28일, 긴 비행을 마치고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도착했습니다. 페루는 남미에 위치하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좋은 여행지는 어디였냐고 물으면 단연코 페루라고 말할 것입니다. 리마, 페루의 수도, 저는 나중에 다시 오기 때문에 하루만 일정을 잡았습니다. 도착하고 느낀 점은 우리나라 2000년대 느낌이 났습니다. 필리필이나 동남아보다는 낫지만 잘 사는 나라 느낌은 받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숙소로는 리마 하우스를 선택하고, 핸드폰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realplaza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2018년에는 이 나라 사람들은 데이터 충전을 위해 이런 대리점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폰 요금을 충전해야 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쇼..